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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포 영화 추천] 스릴러, 공포 영화 "마(MA)" 2019 / 옥타비아 스펜서 주연

by hoonyminy 2020. 6. 11.

*스포 없음*

여름이 다가오니 괜스레 공포영화가 보고 싶어 진다. 나는 귀신 나오는 공포 영화보다는 잔인한 게 더 낫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는 공포, 스릴러 영화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데 귀신이나 혼령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며 잔인한 부분은 영화 후반부에만 나온다. 잔인한 걸 못 보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개요 공포/스릴러 │ 미국 │ 99분

감독 테이트 테일러

출연 옥타비아 스펜서(수 앤), 루크 에반스, 줄리엣 루이스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영화 <겟 아웃> 그리고 <해피 데스 데이> 프로듀서 제작인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옥타비아 스펜서". 이 분이 나오는 영화를 볼 때마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히든 피겨스>, <셰이프 오브 워터>, <헬프>, <설국열차> 등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들에 많이 나왔다.

보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2019년작으로 얼마 되지 않은 영화라는 것. 그래서 뭔가 백지의 상태로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에 대해서 들은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넷플릭스 영화를 보기 전 소개 내용을 대충 읽고 봤지만 반전 아닌 반전이 있는 영화기도 했다.

 

줄거리)) 이 영화의 배경은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적한 마을이다. 엄마와 단 둘이 사는 '매기'가 갓 이사 온 이야기로 시작된다. 반반한(?) 얼굴의 매기는 전학 온 학교에서 친구들을 금방 사귀게 된다. 그 친구들과 파티를 벌이기 위해 마트 앞에서 대신 술을 구매해 줄 어른을 찾던 중, 우연히 ‘수 앤’(옥타비아 스펜서)과 만나게 된다.

 

처음엔 그들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학생들 무리 중 '앤디'의 얼굴을 보자 돌변한 듯 마음을 바꾸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구매해 준다. 심지어 매가와 친구들이 안전하게 놀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집 지하실을 빌려주기까지 한다. 수 앤은 아이들에게 자신을 '마'라고 부를 것, 그리고 한 사람은 취하지 말 것, 지하실 위로는 절대 올라오지 말 것 등의 조건을 붙이며 이것들만 지킨다면 지하실에서 언제든 놀거나 파티를 해도 좋다고 말한다. '마'의 집 지하실은 동네 청소년들의 파티장, 놀이터가 된다.

 

아낌없이 친절을 베푸는 '수 앤'에게 마음을 연 매기와 친구들은 그녀를 '마(이모)'라고 부르며 가까워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의 수상쩍은 행동을 목격하게 되고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왜 '마'는 이토록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건지, 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건지, 지하실 위의 공간에는 뭐가 있고 누가 있는 건지, 영화 보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한다.  

 

'마'는 아이들의 부모들과도 질긴 악연이 있는 듯 영화의 중간중간에 과거의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옥타비아 스펜서'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연기가 돋보인다. 영화에서 항상 친절하고 착한 역할로만 보던 이 배우가 이런 역할도 소화한다는 것에 놀라웠다. 겉보기에는 아주 친절해 보이는 흑인 아줌마의 과거와 속내는 영화를 보다 보면 알 수 있게 된다.

 

'마'의 집착이 광기로 변하면서 끔찍한 살인으로까지 치닫고 후반부에 와서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음향이나 생각하지 못한 장면의 등장으로 깜짝깜짝 놀라는 부분도 있어, 공포 영화이기는 하나 이는 호러, 스릴러 영화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영화를 보며 줄거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고, 그 수수께끼가 풀리며 재미있게 감상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들을 찾아오는 어른들이 갑자기 등장하는 느낌이 들었고 뭔가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도 들었다. 그렇지만 공포 호러 영화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저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영화이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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